결제 와 결재 의 차이점

서류와 관련해 어떤 것을 승인하거나 금전적인 거래를 끝낼 때 ‘결재’ 또는 ‘결제’라는 말을 쓰는데 어느 것을 사용해야 하는지 헷갈립니다. 그래서 뜻을 한번 정리해보려 합니다.

‘결제(決濟)’ : 증권 또는 대금을 주고받아 매매 당사자 사이의 거래 관계를 끝맺는 일을 뜻합니다.
“밀린 카드 대금을 결제했다” 혹은 “스마트폰을 통해 지갑 없는 모바일 결제 시대가 열렸다”와 같이 쓸 수 있습니다.

‘결재(決裁)’ : 안건을 허가한다는 의미입니다. “결재를 올렸다” “결재가 났다” “결재를 받았다” 등처럼 서류에 허가한다는 의미의 도장을 찍거나 사인을 하는 것을 일컫습니다. ‘결재’는 ‘재가(裁可)’라는 말로 바꿔 쓸 수도 있습니다.

‘결제’가 일이나 거래를 끝맺는 것을 의미한다면, ‘결재’는 권한이 있는 사람이 안건을 검토해 허가하거나 승인하는 것을 뜻합니다. 따라서 ‘결제’는 그것으로 끝이지만 ‘결재’는 승인일 뿐 아직 일이 끝난 것이 아닙니다.
‘카드 결제’ ‘어음 결제’ ‘자금 결제’ 등과 같이 돈과 관련된 것은 ‘결제’구요,
‘서류 결재’ ‘문서 결재’ ‘보고서 결재’ 등처럼 서류와 관련된 것은 ‘결재’라 생각하면 됩니다.